국제
첫 TV토론 앞두고 트럼프 이례적 바이든 띄우기…바이든은 투사 이미지 강조
입력 2024-06-26 19:01  | 수정 2024-06-26 19:39
【 앵커멘트 】
모레(28일) 첫 TV토론을 준비하는 바이든, 트럼프 두 후보의 수싸움이 치열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갑자기 바이든 대통령을 실력 있는 토론자라고 띄우기 시작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별장에서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는 결정적 한 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부패한 조', '졸린 조' 등 늘 바이든 대통령을 비하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칭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나는 그를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는 실력 있는 토론자예요."

외신들은, 바이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 뒤 실제 토론에서 이를 뒤집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 시간에 트럼프의 마이크가 꺼진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대선 토론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듭된 말 자르기로 토론 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2020년 9월)
- "그 질문은…. (왜 답을 안 하세요? 당신은 급진 좌파의 대법 판사들을 앉히고 싶을 텐데요.) 그 질문은…. 입 좀 다물어 주시겠습니까?"

한시름 던 바이든 대통령은 별장에 준비 캠프를 차리고 결정적 한 방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투사 이미지를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2020년에 두 번이나 나에게 토론에서 졌어요. 친구야, 내 하루(토론회 날)를 즐겁게 만들어 주세요."

8년 전 트럼프와 토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의 억지 주장에 반박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정민정,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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