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화 휴대폰' 급부상…한국시장 호시탐탐
입력 2010-05-06 18:23  | 수정 2010-05-06 21:07
【 앵커멘트 】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중화계 기업들의 약진이 눈부십니다.
특히 구글폰을 만드는 대만 HTC는 글로벌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삼성·LG전자를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분기 휴대전화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억 9천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량은 50%나 늘어 전체 휴대전화 시장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HTC, ZTE, 화웨이 등 중화권 업체의 부상이 눈부십니다.

올해 1분기 대만 HTC의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10위였지만,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ZTE와 화웨이의 아시아 점유율도 4%로 모토로라를 제쳤습니다.

▶ 인터뷰 : 고중걸 / 로아그룹 선임컨설턴트
- "스마트폰 시장에선 대만의 HTC가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삼성, LG보다 앞서 나가고 있고요. 저가 시장 특히, 인도 등과 같은 이머징 시장에선 화웨이 같은 중국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중화계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한국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만들어 화제가 된 HTC는 국내에서 2종의 스마트폰을 곧 출시합니다.

▶ 인터뷰 : 피터 추 / HTC CEO
-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HTC는 그동안 이 분야에 연구 개발을 집중해 스마트폰 리딩 그룹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애플 폭풍'에 삼성·LG전자가 중심을 잃은 사이, 중화권 휴대전화 제조업체까지 한국시장을 비집고 들어오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말 그대로 '혈투 상태'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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