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900㎏ 코끼리 때린 조련사의 최후…인도 '충격'
입력 2024-06-26 10:38  | 수정 2024-06-26 11:04
인도 케랄라주 이두키 지역의 한 사파리 공원의 900kg 코끼리가 조련사를 공격하고 있다. / 영상=데일리메일 캡처

인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조련사에게 대나무 지팡이로 맞으며 훈련을 받던 코끼리가 조련사를 짓밟아 죽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0일 인도 케랄라주 이두키 지역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62세 조련사가 코끼리에게 공격받아 사망했습니다.

사고는 조련사가 대나무 지팡이로 코끼리 다리를 몇 차례 때린 뒤 발생했습니다.

조련사가 코끼리 다리를 지팡이로 콕콕 찌르자 갑자기 다리로 조련사의 몸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고 이내 몸을 짓밟았습니다.


코끼리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조련사를 들어 올렸다가 바닥에 내리치기까지 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나서야 경찰과 당국은 해당 사파리 공원의 긴급 폐쇄 명령을 내리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코끼리 사파리와 관련된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코끼리들의 안전을 위해 공원 폐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이 동물을 때리는데, 동물이 가만히 있어주기를 바라는 것인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 "자신을 때리는 대상을 공격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코끼리가 이 일 때문에 죽지 않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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