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 美 서퍼, 상어 공격에 사망
입력 2024-06-26 08:36  | 수정 2024-06-26 08:43
살아생전 서핑하는 모습 타마요 페리 / 사진=연합뉴스

미 CBS 방송의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서퍼이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타마요 페리(49)가 서핑 중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페리는 지난 23일 하와이 오아후 근처에서 서핑하던 도중 상어의 공격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 해양 안전국과 소방·구급이 한 서퍼가 상어에게 물려 크게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안으로 데려왔으나, 결국 그는 숨을 거뒀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하와이 등지에서 서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페리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영화 '블루크러시'(2002)와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2011) 등에 출연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오아후에서 체험 교실을 운영하며 서핑을 가르쳤던 그는 2016년부터는 오아후 노스쇼어에서 구조대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상어 공격 관련 전 세계 자료를 모아놓은 '국제 상어 공격 파일'(International Shark Attack File)에 따르면 지난해 치명적인 상어 공격은 전년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에서 상어 공격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공격의 경우는 두 건 중 한 건이 하와이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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