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시각 장례식장…신원 확인 안 돼 '발만 동동'
입력 2024-06-25 19:01  | 수정 2024-06-25 19:11
【 앵커멘트 】
유가족들은 혹시나 가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장례식장을 전전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최민성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1 】
아직 신원이 확인 안 된 사망자가 많은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화성 송산장례문화원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하루 가족을 잃은 사람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숨가쁘게 찾아왔던 장례식장이 이제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만 하더라도 시신이 국과수로 이송되기 전까지 사망자 시신을 확인하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신 확인이 어렵다는 사실만 확인한 채 모두 답답한 마음을 억누른 채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두 명의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의 시신이 지금 이곳에 임시 안치됐습니다.


해당 고인의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은 조금 전에 화성시청으로 이동했습니다.


【 질문2 】
앞서 사고 직후 중국인 사망자가 많은 탓에 긴급하게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다녀갔다지요?


【 기자 】
네. 총 23명의 사망자 가운데 중국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인 가족들이 아들을 찾아달라고 울부짖었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어젯밤 현장을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
- "우리 아들은 어디 있어요? 왜 말을 안 하는 거야."

▶ 인터뷰 :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어제)
- "조난자의 가족 그리고 부상자 아쉬움 없이 위문도 하고 위로도 하고 그렇게 해 줬으면 고맙겠습니다."

화성시는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유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서신면 다목적체육관에 마련할 예정이지만, 유가족 연락이 완료되지 않아 언제 차릴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에서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배완호 기자·김영진 기자·김진성 기자·안지훈 기자·김민호 기자·김재민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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