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 전 총리 확정
입력 2010-05-06 16:00  | 수정 2010-05-06 17:10
【 앵커멘트 】
민주당이 6.2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를 확정했습니다.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과 한 전 총리 간 첫 토론회는 내일 열리게 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그야말로 싱겁게 끝났는데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명숙 전 총리로 확정됐죠?

【 답변 】
예상했던 것 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가 결정됐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 조차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오늘 발표는 그야말로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 전 총리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시장이 빼앗은 8년을 되찾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민주·시민 세력이 단결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야권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은 내일 사표와 함께 예비 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합했던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과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 등 4명을 서울시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또 서울시장 캠프의 총괄본부장은 3선의 친이계인 장광근 의원이, 대변인은 조윤선 의원과 김동성 의원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습니다.

한편, 예상대로 한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오세훈 현 시장과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 간의 첫 토론회가 내일(7일) 관훈클럽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립니다.

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지난 4년간의 시정경험과 자신의 도덕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며, 이에 맞서 한 전 총리는 현 정권과 오세훈 시정 심판론을 묶어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논란이 되고 있는 근로시간면제, 이른바 타임오프에 대한 보고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죠?

【 답변 】
국회는 잠시 전 부터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로부터 활동경과를 보고 받고 있습니다.

현재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면제, 타임오프제를 놓고 노정 간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노동부는 애초 오늘로 잡았던 타임오프 한도 고시를 국회 환노위 보고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국회 환노위에서 야당은 임태희 장관에게 타임오프의 법적 효력에 대해 추궁하고 지방선거 등을 감안해 재논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근면위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국회 의견을 반영해 근면위 결정 내용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과 만나 한국노총과 정부의 안을 당 정책위 차원에서 다시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근면위의 결정을 조정하거나 보완할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환노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당과 노동부의 의견을 들어보기는 하겠지만 근면위에서 이미 의결이 된 것을 변경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노동부도 근면위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은 물론 명분도 없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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