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뿌리산업' 육성해 제조업 기반 강화
입력 2010-05-06 16:15  | 수정 2010-05-06 23:34
【 앵커멘트 】
'3D' 업종 취급을 받았던 주조나 용접 같은, 이른바 제조업의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점차 쇠퇴하고 있는 뿌리산업을 다시 활성화해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는 겁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다시 완제품으로 만드는 주조와 금형, 용접 같은 이른바 뿌리산업.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90%, 전체 중량의 86%는 뿌리산업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국내 뿌리산업 기업 가운데 95%는 중소 제조업의 근간이지만, 사양산업으로 홀대받고 대기업에 종속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석 /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 "(뿌리산업이) '3D'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역할과 중요성이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내산업의 기반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정부는 먼저 인천과 안산 등 도심지역 공단에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 등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상호연계가 가능한 업체들을 집적시켜 융합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또, 원활한 인력공급을 위해 오는 2012년 폐지 예정이던 산업기능요원제도를 한시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구개발 지원도 늘려 미래 선도기술 개발 등에 올해 360억 원을 투입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종합대책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2008년 800개 수준이었던 뿌리산업 대표 기업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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