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러워서 숨도 못 쉬겠네"...저가항공사 기내 위생 논란
입력 2024-06-25 10:32  | 수정 2024-06-25 10:36
비위생적인 에어프레미아의 에어컨 송풍구 / 사진=여행자커뮤니티 '태사랑' 제공

저가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위생 상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여행자커뮤니티 '태사랑'에 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비위생적인 에어프레미아의 에어컨 송풍구 / 사진=여행자커뮤니티 '태사랑' 제공

작성자 A씨는 전날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프레미아 YP602편 항공기 내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모든 에어컨 송풍구에는 까만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모양을 보아 바람과 섞여 분출된 먼지가 축적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위생적인 에어프레미아의 에어컨 송풍구 / 사진=여행자커뮤니티 '태사랑' 제공

이 게시물은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더러워서 비행기에서 숨을 못 쉬겠다", "청소도 안 하나", "밀폐된 공간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는 등의 우려 가득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행기 송풍구는 실내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빼내고, 바깥 공기를 기내로 유입해 기내 공기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비위생적인 에어프레미아의 에어컨 송풍구 / 사진=여행자커뮤니티 '태사랑' 제공

다만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승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기내 에어컨 송풍기) 클리닝을 계속하는데 세심하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달 30일 해당 기재에 대한 '딥 클리닝'이 예정돼 있다"며 좌석 교체와 더불어 최상의 컨디션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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