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게 10만 원?"…자갈치시장 바가지 폭로 글에 '갑론을박'
입력 2024-06-25 08:10  | 수정 2024-06-25 09:19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누리꾼들 "부산 토박이들은 절대 안 가", "상호 공개하라"
부산시, 다음 달부터 2주간 휴가철 맞이 특별 점검 나서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완전 바가지 맞은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부모님과 아내, 아이와 기분 좋게 부산 여행을 갔는데 마지막 날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먹으러 갔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연어와 잿방어회가 담겨 있었습니다.

A 씨는 "저 두 개가 10만 원이다. 연어 소(小)짜 5만 원, 다른 하나는 지금 제철이라는 생선 소짜 5만 원"이라며 "어느 정도 바가지는 예상하고 갔지만 '너무 크게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연어는 냉동이었다"고 분노했습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카드 영수증 사진도 올렸습니다. 22일 오후 6시 6분에 10만 원을 결제한 내역이었습니다.

A 씨는 "1층에서 회를 사고 2층에 회 먹는 식당에 들어갔다"며 "너무 이상해서 식당 사장님께 '원래 이 가격이 맞냐'고 물어보니 그 식당 사장님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기분 좋은 여행이었는데 마지막에 화가 났다. 그래도 2층 식당 사장님 매운탕은 맛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산 토박이들은 절대 자갈치시장 안 간다", "슈퍼에 파는 1만 원 회보다 못하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자갈치 시장 저런 용기 안 쓰는데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정직한 시장 사장님들을 위해 상호명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한편, 부산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15일 특별 점검에 나섭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관광지 대중교통 접근 편리성 ▲관광안내 실태(외국어 서비스 등) ▲공중화장실 관리상태 ▲시설물 등 환경관리 ▲기타 편의시설 등입니다.

주요 관광지 인근 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 근절을 홍보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와 친절도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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