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자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신원확인 난항
입력 2024-06-25 07:01  | 수정 2024-06-25 07:11
【 앵커멘트 】
이번 화재로 사망한 22명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유족들은 장례식장을 찾았는데요.
화재로 시신의 훼손이 심하고 근로자 명부도 불에 타 신원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장례식장.

이번 화재로 가장 먼저 사망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안치된 곳입니다.

A씨는 세 자녀의 아버지로 평소 가족들과 떨어져지내며 공장에서 일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22명은 이곳을 비롯해 5곳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이 2명, 외국인이 20명인데 중국인이 1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한 중국인 사망자의 사촌은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장례식장을 급히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 유가족
- "작은 누나는 (한국) 온 지 얼마 안 돼요. 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중국 갔다가 다시 왔어요. 그리고 지금 (일)하다가 사고 났잖아요."

문제는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화재로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데다 외국인과 일용직이 많은데 근로자 명부가 불에 타버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경기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실질적으로 그분들의 인적사항이 나오기 위해서는 DNA 조사라든가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대부분 시신은 성별 정도만 파악된 상황입니다.

당국은 추후 DNA 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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