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조명 동원해 가능한 늦게까지 진행"
"대원 안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단 15초 만에 작업실 연기로 가득"
"대원 안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단 15초 만에 작업실 연기로 가득"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실종된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오늘(24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쯤 추가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 값이 화재 현장 근방에 있는 것으로 나와 정밀 수색 중"이라며 "이분에 대한 수색 작업은 가능한 조명을 동원해 늦게까지 하고,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 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근로자 2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중 2명은 한국 국적, 20명은 모두 외국 국적으로 중국인이 18명, 라오스인 1명, 미상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선 내일(25일)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조 본부장은 화재 당시 CCTV 영상을 언급하며 "확인한 결과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급격히 발화해 작업실 전체를 뒤덮는데 약 15초 걸렸다"며 "그 상황에서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주변에 리튬이 있다 보니까 소화 능력이 잘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