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몸으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무슨 일인가 보니
입력 2024-06-24 14:59  | 수정 2024-09-22 15:05
런던, 로스앤젤레스, 멕시코 등에서 열린 '세계 나체 자전거 타기' 행사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세계 나체 자전거 타기(World Naked Bike Ride)' 행사 참가한 사람들 모습입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나체 자전거 타기'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에는 영국 런던과 멕시코시티에서, 22일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23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석유에 의존하는 무분별한 자동차 사용에 반대하며 자전거를 타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자전거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몸의 자유를 표현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나체 자전거' 행사지만, 대회 참가자들은 반드시 다 벗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보면, 속옷을 입거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도 눈에 띕니다.

보디 페인팅으로 신체 일부를 가리는 것도 허용됩니다.

참가자들은 도로 한복판에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행사 관계자는 "전 세계 수백 개 도시에서 자동차보다 더 지속 가능한 운송 수단으로 자전거 타기를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석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의존에 반대하고, 자전거 운전자의 진정한 권리 확보와 도시 거리에서 자전거 운전자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신체의 자유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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