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일병 숨진 채 발견...군 , 사고 경위 조사중
입력 2024-06-24 11:36  | 수정 2024-06-24 11:47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군인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마련된 훈련병 추모 분향소에서 한 장병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범죄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괴롭힘 있었는지 조사 중
경기도 소재 육군 제51사단에서 20대 일병이 사망한 채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군에 따르면, 어제(23일)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육군 제51사단 영외 직할대 방공 중대 소속 20대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A 일병은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으며, A 일병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는 A 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누리꾼은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면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부대 내에서 A 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서욱석 육군 공보과장은 오늘(24일)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사망한 병사의 순직 결정 여부에 대해 "(군 당국과 민간 경찰이)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에 순직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선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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