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양호 희생 선원들 "편안히 잠드세요"
입력 2010-05-06 14:35  | 수정 2010-05-06 17:01
【 앵커멘트 】
오늘(6일) 금양호 선원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있었습니다.
천안함 실종장병을 한 명이라도 더 찾으려던 선원들의 희생은 또 한 번의 아픔으로 남았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짓말 같은 형의 죽음 앞에 동생은 무릎 꿇고 목놓아 웁니다.

뒤돌아 가야 하지만, 마지막이 아쉬운 동생은 형의 위패에 큰절을 올립니다.

마지막까지 붙잡는 국화꽃에서 유가족의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금양호가 침몰한 지 34일.


실종선원 7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수협장으로 치러진 이번 영결식은 개식사와 국기에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과 경과보고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종구 수협 회장의 조사에 이어 선원 고 안상철 씨의 동생 안상진 씨가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진 / 고 안상철 동생
- "많이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아름다운 희생이 자랑스럽습니다. 편안하게 잠드십시오."

정운찬 총리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도 영결식을 찾아 선원들의 희생을 애도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선원들에게 의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하기로 하고 9명 모두에게 보국포장을 추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 고 하레파 씨의 영정은 현지 대사관에 인계됐습니다.

화장을 끝내고 김종평 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7명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 내 사립납골당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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