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9천만 명 폭염주의보…극한 날씨에 피해 속출
입력 2024-06-24 07:01  | 수정 2024-06-24 07:48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주말 동안 9천만 명이 폭염주의보의 영향을 받으면서 환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미국 남부와 중미 일부 국가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수십 명이 사망했고, 유럽에서는 산불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화씨 온도계가 100도를 가리킵니다.

우리나라 기온으로 따지면 섭씨 40도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크레이그 푸게이트 / 전 기상청 관계자
-"사람들은 전에 없이 자주 극한의 날씨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폭염 속에 뉴욕 20층 건물에 올라간 한 남성은 웃통을 벗고 뭔가를 집어던졌습니다.

물건은 뉴욕 시내 한복판으로 날아들더니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지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남성은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워싱턴 DC 낮 기온도 섭씨 36도를 넘어서면서 6월 기준으로는 12년 만에 가장 더웠습니다."

워싱턴 지하철은더위로 철로가 확장할 수 있어 속도를 줄였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9천만 명이 폭염주의보의 영향을 받으면서 온열질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미국 남부는 허리케인 시즌에 돌입하면서 피해 우려가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덕커 / 뉴멕시코주 임업과 직원
-"(허리케인으로) 한편에서는 화재 발생 가능성과 다른 한편에서는 홍수 위협도 받고 있습니다."

중미 일부 국가에서는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스위스 남서부에도 폭우와 산사태로 3명이 실종됐고, 그리스는 며칠째 이어지는 산불과 사투를 벌이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미국 폭염 #9천만 명 폭염주의보 #전세계 극한날씨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