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피, 고막 통증"...'긴급 회항' 대한항공 항공기, 타이완 다시 출발
입력 2024-06-23 14:22 
사진=연합뉴스 자료
어제(22일) 오후 이륙 50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한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들이 오늘(23일) 오전 10시반 타이완 타이중 국제공항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처음 탑승객 120여 명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총 87명은 대체 항공기를 타고 타이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50분이 지났을 때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계통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제주도 상공을 여러 차례 선회하다 어제저녁 7시 38분쯤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고막 통증과 과호흡, 코피 등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측은 "해당 항공편 승객들을 불편하게 해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숙박과 병원비 제공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정확한 회항 경위를 조사 중이며 기체 점검 후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위계에 의한 과실이나 정비 과실이 나타나면 엄중 조치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