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 중독 치료 중 '또 마약'…필로폰 투약 20대 여성들 덜미
입력 2024-06-22 19:31  | 수정 2024-06-22 20:01
【 앵커멘트 】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에 입원 중인 여성들이 병원 밖에서 또다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개방형 병동에 있다 보니 마약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찰차 2대가 골목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지난 20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에서 20대 여성 2명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입원 환자
- "경찰 두 분이서 왔다 갔다 하시고 어떤 여자애 두 명 이렇게 같이 왔다 갔다 하면서 경찰차 타고 가는 거 봤어요."

이들은 마약을 투약한 이력으로 입원해 있던 환자였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개방형 병동에 있던 여성들은 병원을 빠져나와 근처 건물 옥상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민들은 옥상이 열려 있는 오래된 빌라에서 마약 투약이 종종 이뤄진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옥상이 개방돼 있으니 (마약을) 어디서 했는지도 찾지도 못하겠고 환장하겠다는 거예요. 조사하는 사람(경찰)들도."

출동한 경찰은 주사 자국 등 투약 정황을 확인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투약량과마약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마약 입수 경로와 공범 유무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