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 '침묵', 부중대장 "죄송하다"
입력 2024-06-21 11:05 
사진=연합뉴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사건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오늘(21일) 춘천지법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중대장은 침묵했고, 뒤따라 들어간 부중대장은 "죄송하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10시 40분쯤 사복 차림을 한 채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으로 경찰 수십명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법원(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은 범죄 혐의 소명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살펴 이날 오후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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