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우크라전 끝나면 러시아에 팽?
입력 2024-06-21 09:18  | 수정 2024-06-21 09:22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19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서 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을 받고 이동하고 있다. / AP = 연합뉴스
조한범 "김정은의 시한부 짝사랑…푸틴 입에서 '동맹' 나온 적 없어"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북한과 '포괄적전략동반자협정'을 맺은 가운데,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이 끝나면 소용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오늘(21일) 공개된 MBN 유튜브 '지하세계-형오살롱'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그때는 화장실 갔다 온 다음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전이 끝난 후에는 상황이 완전 뒤바뀔 것이라는 겁니다.
사진=MBN 유튜브 '지하세계-형오살롱' 캡처

그는 "지금 당장은 푸틴이 소모전을 위해 북한 탄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급하게 (협정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사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한부 짝사랑'"이라며 "러시아는 첨단 무기 기술이나 비료 등 북한에 줄 게 많지만, 북한이 줄 수 있는 건 (우크라전에 필요한) 구형 포탄과 노동력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상시간보다 훨씬 늦게 도착한 푸틴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에서 기다려 맞이한 것과, 푸틴 입에서 '동맹'이라는 말이 나온 적 없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김정은의 곤궁한 모습과 (북러의) 갑을 관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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