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4시간 50분 회동'…"양측 우의 재확인"
입력 2010-05-06 11:13  | 수정 2010-05-06 11:13
【 앵커멘트 】
어제(5일) 열렸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회동은 4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환대의 뜻과 함께 양측의 우의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5시 20분 베이징 인민대회장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들어가며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4시간 50분가량 지난 오후 10시 10분쯤 회담과 만찬이 끝났습니다.

일반적으로 2∼3시간 정도 이뤄졌던 정상회담 시간에 비하면 2배 가까이 길어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을 파격적인 환영대접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4시간 반정도 회담, 그리고 만찬, 이것은 북·중 간의 전통적인 우의를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양측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특히, 회담 직후 만찬까지 이어졌다는 부분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 간에 상당 부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시급한 것은 중국의 대북지원과 해외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중국이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중국에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의지로 화답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측에서 촉각을 세우는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는 정상 간 논의보다는 실무진 접촉에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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