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혼조 마감…나스닥 0.79%↓
입력 2024-06-21 07:52  | 수정 2024-06-21 07:52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주가 3.5% 하락… AI 관련주 변동성 커져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 데이'(6월 19일)로 휴장한 뒤 열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던 엔비디아 주가가 반락하고, 미국 경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0포인트(0.77%) 오른 39,134.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6포인트(0.25%) 내린 5,473.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64포인트(0.79%) 내린 17,721.59를 나타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날 3%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습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는 여전합니다. 월가 투자은행 스티펠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114달러에서 165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약간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8천 명으로 직전 주보다 5천 명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WSJ 전문가 예상치보다 3천 명 웃돈 수치입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상적자는 전분기 대비 159억 달러(7.2%) 늘어난 2,376억 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3%대 하락했으나 아마존닷컴은 1.8%대 상승했습니다. 알파벳A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애플은 2%대 하락했고, 테슬라도 1%대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지난 5월 물가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지만,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나갔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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