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촬영·2차 가해' 혐의 황의조 어제 소환 조사

축구선수 황의조(32·노팅엄)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어제(20일) 황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황 씨는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불법 촬영하고,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 관련 정보를 공개해 2차 가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영상을 촬영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황 씨가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한 누리꾼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고, 황 씨는 지난 2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 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 씨의 형수 A 씨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