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굿모닝 문화] 선조의 미와 정서 / 미묘한 3인의 전시
입력 2024-06-21 07:01  | 수정 2024-06-21 07:51
【 앵커멘트 】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금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시대 토기, 영롱한 빛을 담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선조의 아름다운 정서와 지혜가 담긴 유물들이 가득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K컬쳐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국고미술페어입니다.

국내 유수의 고미술갤러리 약 50여 곳이 참여했는데 서화, 고가구, 도자기, 공예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총망라했습니다.

참가자 대상으로 소반 만들기 체험행사, 저명인사 초청강연, 무료감정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립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한국고미술협회 회장
- "우리 고귀한 유물들 한 5,00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미술을 모르는 시민들에게 알리고 저변확대를 위해 이렇게 개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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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작가의 물감은 각기 서로 다른 각도와 파장으로 굴절된 빛을 반사하고 간섭하면서 화려한 빛깔의 집합을 이룹니다.


편평하게 놓인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물감의 층으로 쌓아올린 윤종주 작가의 색면에서 무한대의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사람이나 사물을 길게 늘이거나 얇게, 혹은 납작하게 만들어 착시를 일으키는 이환권 작가의 조각은 눈으로 감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세상의 존재에 대해 상상할 여지를 남깁니다.

예화랑이 일상에서 '미묘하게' 인식과 지각의 차이를 일으키는 작가 3인의 작품을 통해 새롭고 낯선 미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이환권 / 작가
- "저의 작업은 언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얘(작품)를 가둘 필요가 없는 겁니다. 다른 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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