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전국 유일 문화콘텐츠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
입력 2024-06-20 17:22  | 수정 2024-06-20 17:27
노관규 시장 "K-콘텐츠 전진기지 육성한다"
기업 지방 이전·투자 촉진해 일자리 늘려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오늘(2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최종 지정됐습니다.

순천시는 8개 시·도 기회발전특구 가운데 문화콘텐츠 분야로 지정된 유일한 지역입니다.

순천시는 제조업과 산단 위주의 정형화된 특구 모델을 신청한 여타 시·군·구와 달리, 특구 계획 초기 단계부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수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특구 지정은 입주 기업이 확정된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국가정원이 우선 포함됐으며, 원도심 일원은 입주 기업을 확정한 후 재심의를 거쳐 추가 지정될 예정입니다.

순천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서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가 촉진되고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고급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안시에서 대한민국 대표 웹툰기업 케나즈, 프랑스 콘텐츠기업 오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사진=순천시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이 준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방시대 신 성장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적인 애니·웹툰 관련 페스티벌을 개최해 순천을 K-콘텐츠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기회발전특구란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세제지원, 규제 특례, 재정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은 다시 지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성장 모델입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결정 고시로 지정됩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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