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설명…"에어컨 전력 소비 90% 이상은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
평소보다 이른 더위에 전국에서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한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한국전력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냉방기기를 '슬기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오늘(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됩니다.
2011년 이전 제작된 제품이라면 구형, 이후 제작된 제품이라면 신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구형의 경우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됩니다.
목표한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구형 에어컨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신형은 껐다 켜기를 자주 하기보다는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운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실외기가 강(强)운전을 하고, 도달한 후에는 약(弱)운전으로 전환하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므로 에어컨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외기 자료화면. / 사진 = MBN
냉방 도중 창문이나 문을 닫아 놓거나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냉방 효율을 높이는 적정온도는 26℃로 권장됩니다. 26℃를 유지할 경우 24℃ 냉방 시보다 2시간 가동 기준 전력 사용량을 약 0.7배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