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감한 시설투자…석유화학 '봄바람'
입력 2010-05-06 10:03  | 수정 2010-05-06 12:00
【 앵커멘트 】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봄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과감한 시설투자로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라남도 여수시의 국내 최대 석유화학공단.

즐비하게 늘어선 굴뚝과 파이프라인에서는 연방 김이 뿜어져 나오고 직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던 석유화학 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이에 맞춰 가성소다와 염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크게 늘렸습니다.


모두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원료입니다.

▶ 인터뷰 : 김연석 /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장
- "이번 공장 증설로 생산되는 클로리는 국내 수요로 충당되고 있지만, 함께 생산되는 가성소다는 북미와 남미, 동남아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할 전략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이번 증설을 통해 늘어나게 된 가성소다의 수출 규모는 60억 원.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기초원료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GS칼텍스와 LG화학도 투자 규모를 늘려 고도화설비를 짓고 고부가가치 시설에 대한 증설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인도시장의 수요가 살아난 것이 석유화학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후발 주자들이 생산을 줄여온 탓에 공급 물량도 줄어, 이들 원료 제품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화학 업체들의 시장 전망이 밝은 이유입니다.

플라스틱과 합성수지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국내 석유화학 산업.

글로벌 경기 회복을 등에 업고 과감한 시설 투자를 통해 '제2의 부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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