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불은 약 12시간 만에 완진됐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늘(19일) 오전 8시 2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23층짜리 고층 아파트 지하 2층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지하 1층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주민 등 113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인력 349명, 장비 93대 등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했습니다.
오후 3시쯤엔 지상 1층 상가에서 폭발이 일어나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등 17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1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3층짜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헬기를 이용해 옥상에 대피한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화재 진압이 길어지면서 옥상에 대피한 일부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오후 6시쯤 소방 헬기가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도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