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미 "천안함 조사 후 6자회담 대응 결정"
입력 2010-05-06 08:49  | 수정 2010-05-06 08:49
【 앵커멘트 】
미국 정부는 천안함 조사결과를 토대로 6자회담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한미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천안함 조사결과에 따라 6자회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공식 재확인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조사와 6자회담 재개를 투 트랙으로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천안함 조사가 마무리되고 난 후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조사의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다시 강조하면서 "우리는 한국의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 김 북핵특사도 지난 4일 한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성 김 특사는 천안함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한국과 협의해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천안함 문제가 명백해지기 전까지는 6자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오늘(6일)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지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김 위원장의 6자회담 복귀 발언과 3남 김정은 동행설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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