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입력 2024-06-19 07:28  | 수정 2024-06-19 07:29
작은빨간집모기. /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물린 뒤 급성 뇌염 진행되면 사망률 20~30%
울산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습니다.


오늘(19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6월 4일)보다는 4일 늦은 것으로, 채집된 모기를 검사한 결과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바이러스)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반적으로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됩니다.

7∼9월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되기도 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고, 가정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때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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