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은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1박 2일이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 어떤 합의들을 내놓을 지 관심이죠.
뉴스추적, 외교안보팀 김세희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최고급 의전이 예상되는데 북한이 어떤 준비를 할까요?
【 답변 】
네,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수교한 뒤 러시아 정상이 방북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도착하는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으로 정상이 공항 영접을 직접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북한은 외국 정상이 환대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최고지도자가 공항에 나오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7월 푸틴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리설주 여사와 함께 맞이했습니다.
2019년 시진핑 주석을 맞을 당시 1만 명이 넘는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었는데, 이번에는 그 수준을 뛰어넘는 환영이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숙소로 이동을 할 때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2 】
앞서 기사에서 보도해드렸듯이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는 일정은 채 하루가 안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정이 굉장히 빠듯하게 진행되겠네요?
【 답변 】
네 푸틴 대통령은 오늘(18일) 저녁 9시 15분에 도착해서 내일(19일)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우선 내일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수행단이 동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을 위한 성대한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엔 김일성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는 모습이 위상사진에 담겨 행사가 광장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방북 당시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은 제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3 】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느냐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일텐데요.
이른바 '평양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요?
【 답변 】
네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에서 관계 격상과 군사·경제 협력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칭 '평양선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유엔의 대북 제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합의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기보다는 외교적 수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다방면의 협조를 강화한다는 측면인데 양국 군 인사의 교류라든지 이런 부분까지는 터치할 수 있어도 핵무력과 관계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가 자제할 것으로…."
다만,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넘기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과 ICBM 등 첨단 무기 기술을 이전받는 데 대한 물밑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서 이면 합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양문혁 박민주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은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1박 2일이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 어떤 합의들을 내놓을 지 관심이죠.
뉴스추적, 외교안보팀 김세희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최고급 의전이 예상되는데 북한이 어떤 준비를 할까요?
【 답변 】
네,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수교한 뒤 러시아 정상이 방북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도착하는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으로 정상이 공항 영접을 직접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북한은 외국 정상이 환대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최고지도자가 공항에 나오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7월 푸틴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리설주 여사와 함께 맞이했습니다.
2019년 시진핑 주석을 맞을 당시 1만 명이 넘는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었는데, 이번에는 그 수준을 뛰어넘는 환영이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이 숙소로 이동을 할 때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하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2 】
앞서 기사에서 보도해드렸듯이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머무는 일정은 채 하루가 안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정이 굉장히 빠듯하게 진행되겠네요?
【 답변 】
네 푸틴 대통령은 오늘(18일) 저녁 9시 15분에 도착해서 내일(19일)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우선 내일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수행단이 동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을 위한 성대한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엔 김일성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는 모습이 위상사진에 담겨 행사가 광장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방북 당시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수산태양궁전 방문은 제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3 】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느냐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일텐데요.
이른바 '평양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요?
【 답변 】
네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에서 관계 격상과 군사·경제 협력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칭 '평양선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유엔의 대북 제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합의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기보다는 외교적 수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다방면의 협조를 강화한다는 측면인데 양국 군 인사의 교류라든지 이런 부분까지는 터치할 수 있어도 핵무력과 관계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가 자제할 것으로…."
다만,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넘기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과 ICBM 등 첨단 무기 기술을 이전받는 데 대한 물밑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서 이면 합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양문혁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