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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위
입력 2024-06-17 14:08  | 수정 2024-06-17 15:31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KIA 마무리 정해영. 출처=연합뉴스
-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KIA 정해영, 139만 6,077표 득표하며 전체 1위
- 두산 김택연, 선수단 투표 1위 차지하며 고졸 신인 투수로는 역대 2번째 베스트12 선정
- 삼성 오승환·SSG 최정·한화 류현진·LG 박동원·키움 도슨 선수단 투표로 역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된 가운데,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 KIA 정해영이 팬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했습니다.

KIA 정해영은 지난달 27일부터 어제(16일)까지 신한 SOL뱅크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총 139만 6,077표를 기록하며 두산 양의지(136만 2,773표)를 약 3만 3천표 차이로 제치고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해영은 2015년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처음으로 팬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2022년 양현종에 이어 KIA 투수로는 2번째로 팬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2018년에 이어 개인 2번째 팬 최다 득표를 노린 두산 양의지는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베스트12 선정 기록을 8회로 늘렸습니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 삼성 원태인, 중간투수 두산 김택연, 마무리투수 삼성 오승환이 선정됐습니다.


원태인은 2021년 베스트12 선정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까지 세이브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부문 팬 투표에서 롯데 김원중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4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습니다.

중간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된 고졸신인 두산 김택연도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김택연은 총 134만 5,257표를 받으며 팬 투표 전체 4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합산 점수에서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5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2019년 LG 정우영 이후 2번째입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부문 맥키넌,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이 베스트12로 선정됐습니다.

3루수 부문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SSG 최정이 삼성 김영웅을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습니다.

최정은 통산 8번째 베스트12로 선정되며 해태 소속 시절 한대화와 현 KIA 감독 이범호의 7회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SSG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롯데 윤동희가 선정됐습니다.

세 선수는 모두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는데, 특히 ‘잠실 아이돌 정수빈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2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이 8번째로 베스트12에 올랐습니다. 1루수 2회, 외야수 부문 5회 선정됐었던 구자욱은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되며 3개 포지션에서 베스트12에 오르게 됐으며, 2021년부터 4년 연속 베스트 12로 뽑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결과. KBO 제공.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결과. KBO 제공.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에서는 팬 투표 1위 마무리투수 부문 정해영을 포함해, 선발투수 한화 류현진, 중간투수 KIA 전상현이 선정됐습니다.

류현진은 0.62점 차이로 KIA 양현종을 제치며 전 포지션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이후 12년만의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며,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2 선정입니다.

전상현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포수 부문에서는 LG 박동원이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3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습니다.

내야에서는 1루수 KIA 이우성, 2루수 키움 김혜성,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가 선정됐습니다.

내야수 부문에서 선정된 KIA 선수들은 모두 첫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김혜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페라자, KIA 나성범, 키움 도슨이 베스트12로 선정되며 각기 다른 팀의 선수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페라자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에 걸맞은 투표 결과를 얻었습니다.

도슨 역시 뛰어난 실력과 톡톡 튀는 팬 서비스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게 됐고, 나성범은 2년 만에 베스트12에 복귀하며 개인 5번째로 베스트 12에 선정됐습니다.

또 다른 올스타전 단골손님인 최형우도 개인 7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습니다.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은 선수단 투표에서 유일하게 100표 이상 득표자가 없이 치열하게 진행됐지만, 팬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최형우가 베스트12로 나서게 됐습니다.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결과. KBO 제공.

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삼성과 KIA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이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하며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두산 3명· SSG 2명·롯데 1명의 선수가 명단에 올랐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7명·한화와 키움이 각각 2명·LG가 1명의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른 500만 관중 달성, 매진 100경기 돌파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인 2024 KBO 리그의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까지 이어졌습니다.

총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322만 7,578표를 기록, 전년 239만 2,236표 대비 약 35% 증가하며 야구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한편,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염경엽)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신영빈 기자 / welco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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