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진화률 2%'…미국 덮친 대형 산불에 1,200여 명 대피
입력 2024-06-17 13:50  | 수정 2024-06-17 13:51
현지시각 15일 오후 발생한 산불. 밤새도록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는 모습. / 영상 = CNN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 20배 가까이 불에 타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미국 북서쪽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입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1시 45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한 산불은 하루 만에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 56제곱킬로미터 이상을 태웠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우선 근처 휴양지에 머물던 1,200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화재 지역과 인접한 피라미드 호수 일대도 폐쇄됐고, 호수 남쪽 지역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오후 발생한 산불 진화 현장. / 사진 = CNN

소방관 400여명이 소방차 70대, 불도저 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최고 시속 60마일(시속 96km)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6일 정오 기준 산불은 진화율은 2%에 그쳤습니다.

이번 산불로 상가 건물 2채가 피해를 입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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