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군 20~30명이 최초로 MDL(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경고사격을 받고 북상했지만, 이중 3~4명이 반복해서 MDL을 넘었던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경계선 나무를 넘어왔다 돌아가거나 우리 초소와 북한군 초소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경고사격 범위를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에도 MDL 일대까지 내려와 전술도로와 방벽 건설을 위해 일정 구간을 관측하고 공사하고 돌아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일 12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즉각 북상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추가 동향이 파악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