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이르면 이달 말 연임 여부 발표할 듯
입력 2024-06-17 07:52  | 수정 2024-06-17 07: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대표직 내려놓고 선거 준비하려면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발표해야
민주, 오늘 중앙위원회서 '대표직 사퇴' 당헌·당규 개정안 통과시킬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달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8월 1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가 연임을 결심해 후보 등록을 하면, 규정상 현 대표직을 내려놓고 선거 준비를 해야 하므로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 입장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대표는 공석이 되는데,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해 당무에 다시 복귀할 때까지는 절차상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을 맡게 된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최근 부각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가 연임 결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받는 재판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 4개입니다.

재판이 많을 때는 일주일에 최대 네 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합니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향후 당무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상임위 활동, 본회의 출석 등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4개 사건 중 하나라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이 나오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점도 결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의 대선 출마 시 1년 전 사퇴' 조항에 예외 규정을 추가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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