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에 반대…경기보다 중요"…조기 총선 투표 참여 독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가 "모든 극단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음바페는 202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오스트리아전을 하루 앞둔 16일(이하 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 앞에 있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있다.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고 있으니 모든 젊은이가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종종 정치와 축구를 섞지 말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이것은 내일의 경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며 "나는 7월 7일에도 이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명 한 명의 표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음바페가 언급한 7월 7일은 이번 조기 총선의 2차 투표일입니다.
지난 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집권 르네상스당을 누르고 압승 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과 내달 7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일으킨 뒤 조기 총선을 앞둔 프랑스에서는 '극우 집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