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쩐지 많더라"…연일 더위에 '모기 활동 지수' 2주째 최악
입력 2024-06-16 09:06  | 수정 2024-06-16 09:25
자료사진 = MBN

이달 초부터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모기 개체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모기예보제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모기 활동 지수는 지난 2일부터 어제(15일)까지 2주 연속 가장 높은 수치인 10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기 활동 지수는 ▲0~25 '쾌적' ▲25~50 '관심' ▲50~75 '주의' ▲75~100 '불쾌' 등 총 4단계로 나뉩니다.

6월 15일 서울시 모기예보 / 사진 =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4단계에선 야외에 모기 유충 서식지가 50~100% 범위로 형성된 상황입니다.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경우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기가 하룻밤에 5∼10마리 정도이며, 밤에 야외에서 운동한 뒤 한 곳에 정지 상태로 10∼15분 이상 머무르면 5마리 이상의 모기에 뜯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 모기 활동 지수는 평균 65.6이었습니다.

서울시의 모기 예보를 담당하는 김동건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부교수는 "작년과 다르게 이른 봄부터 비가 많이 내릴뿐더러 기온도 계속 높다 보니 물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상황이 일찍부터 조성됐다"며 "높은 기온으로 유충도 빠르게 성장해 성충 개체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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