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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월드컵' 개막…한 시대가 저문다
입력 2024-06-14 19:01  | 수정 2024-06-14 19:56
【 앵커멘트 】
유럽과 남미의 축구 국가대항전 '유로 2024'와 '코파아메리카 2024'가 잇달아 개막합니다.
호날두와 메시 등 전설들의 마지막 승부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로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독일에 입성한 호날두.

8년 전 조국에 사상 첫 유로 우승컵을 안겼던 호날두는 여전한 승부욕으로 유럽 왕좌 탈환에 도전합니다.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은퇴해야죠. 여전히 의욕이 넘치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호날두는 물론 독일의 크로스와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등 은퇴를 앞둔 유럽의 축구 영웅들이 마지막 국가대항전이 될 이번 유로에 의욕을 불태우자,

'우승 후보 0순위' 프랑스의 캡틴이자 새로운 유럽 축구의 왕 음바페가 "월드컵보다 유로가 어렵다"며 긴장감을 드러냈습니다.

"제겐 월드컵보다 유로가 더 어려운 대회입니다. 프랑스가 24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대회죠."

음바페의 유로 띄우기에 다음 주부터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 나설 남미 축구의 얼굴 메시가 발끈했습니다.


"유로엔 월드컵에서 3번우승한 아르헨티나도, 5번 우승한 브라질도, 2번 우승한 우루과이도 없습니다."

메시도 미국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는 중인 만큼 코파 아메리카가 '역대 최고 선수'의 마지막 국제대회일 확률이 높습니다.

호날두와 메시, 축구계 두 전설의 '라스트 댄스'에 현대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과 남미의 대륙 간 자존심 싸움까지.

축구 팬들의 여름 밤잠을 설치게 할 두 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염하연·정민정
화면출처: ⓒUEFA 2024 유튜브 'ESPN Depor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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