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첫 소환 조사
입력 2024-06-14 14:46  | 수정 2024-06-14 14:50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현ㆍ전역 병사 부모들과 군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강원경찰, 군기훈련 규정 위반·병원이송 과정 등 집중 조사 추정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사망한 육군 12사단 훈령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중대장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어제 오후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훈련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조사한 기본적인 사실관계 내용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군기훈련 규정 위반 혐의와 병원 이송과 진료, 전원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인권센터 등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경찰이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첫 소환조사를 한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와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신병교육대 중대장은 현재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살인죄 등으로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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