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행기 에어컨 고장…'52도' 찜통에 승객들 아비규환
입력 2024-06-14 10:28  | 수정 2024-06-14 13:40

튀르키예에서 비행기 에어컨 고장으로 승객들이 활주로에서 찜통 더위에 방치돼 대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시 폭염으로 객실 내부 온도는 5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독일로 향하는 마비곡항공 4M413편이 에어컨 고장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활주로에서 한 시간 이상 대기했습니다.

실내 온도 52도 상태에서 물 한 컵과 소량의 음료만 제공받은 승객들은 탈수 증세를 보이거나 기절하기도 했습니다.


한 탑승객은 "상황이 매우 위태로웠다"며 "죽음의 공포가 모든 사람에게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항공사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자신들을 돕는 승무원도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잉 측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며 향후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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