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차남, 총기 소유 '유죄평결'…"사면·감형 안 해"
입력 2024-06-14 07:06  | 수정 2024-06-14 07:0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캐슬 주방위군 기지에서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등에 팔을 두르고 있다. / AP = 연합뉴스
바이든 "헌터, 중독 이겨내…아주 자랑스러워"
감형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유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사면은 물론 감형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기자들과 만나 '헌터 바이든의 형(刑)을 감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나는 헌터가 아주 자랑스럽다. 그는 중독을 이겨냈다"면서 "그는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하고 품위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배심원단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그를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사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지난 11일 1심에서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소지한 혐의 등에 대해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형량은 10월 중 선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감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차남을 사면하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하면서도 감형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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