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줄"…부산 폐수처리 공장 폭발 사고 3명 부상

오늘(13일) 오전 10시 21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폐수처리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머리를 다쳐 중상을 입었고 2명은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폐수처리동 내부 폐수 침전물 정화설비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소방 당국에 설명했습니다.

폭발로 폐수처리동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옆 동과 공장 밖 인근 건물까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사상공단은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밀집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폭발 전 폐수처리업체에서 전기 안전 점검 중이었는데 이번 사고와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공장은 황산과 수산화나트륨을 취급하는 곳이지만 다행히 유독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17일 합동 감식을 벌여 폭발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