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엘리베이터서 야구방망이로 위협 20대…테이저건 맞고 제압
입력 2024-06-13 16:21  | 수정 2024-06-13 16:26
만취해 아파트 경찰에 야구방망이 휘두르려는 남성. / 영상=대구경찰청제공
경찰 조사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아" 진술

술에 취한 채 야구방망이로 아파트 주민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대구성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경찰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아파트 벽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A 씨는 금방이라도 야구방망이를 휘두를 듯이 위협적으로 들고 있었습니다. 놀란 주민은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몸을 피했고 닫힘 버튼을 눌러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만취해 경찰에 야구방망이 휘두르려는 남성. / 사진=대구경찰청제공

경찰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도 A 씨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곧장 때릴 듯이 대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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