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쌍방울 대북송금' 변호인 7명 등록…모두 이재명 재판 경험
입력 2024-06-13 13:53  | 수정 2024-06-13 13: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성남FC 등 사건을 변론했던 변호인단이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사건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 송금 연루 의혹 사건에 7명의 변호사가 등록된 것으로 오늘(13일) 알려졌습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승엽, 김종근, 이태형, 김희수, 조상호, 전석진 변호사가 이 대표 변호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모두 이 대표 재판을 수임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입니다.

다만 박균택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변호사 겸직이 안 되기 때문에 사임계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 비용 명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 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 소식을 듣자마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