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뉴욕증시 급락
입력 2010-05-05 06:29  | 수정 2010-05-05 11:37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유럽의 국가 부채 위기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 부채 위기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무려 225.06포인트 떨어진 10,926.77로 거래를 마쳐 11,000선 밑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치입니다.


S&P500 지수도 28.66포인트 내린 1,173.6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4.25로 74.4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합의됐지만, 유럽의 재정 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아져 투자심리를 억눌렀습니다.

유럽의 부채 우려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그리스 인근 국가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더했습니다.

미국의 공장주문이 증가하고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오르는 등 지표가 호전됐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달러 강세로 상품과 원자재 값이 급락하면서 캐터필러와 알코아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연방 반독점 당국이 조사를 검토하면서 애플은 3% 가까이 떨어졌고 오라클과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금융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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