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서 엠폭스 확진자 5명 발생, 1명 사망
입력 2024-06-12 21:20  | 수정 2024-06-12 21:21
조 파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엠폭스 확진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조 파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현지 시간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엠폭스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흘라 장관은 "5명이 감염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8일부터 지난 7일 사이에 5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이들 중 37세 남성 환자가 지난 10일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확진자 5명은 30~39세 남성이며 모두 입원이 필요한 중증 사례입니다. 이들 모두 현재 엠폭스가 유행 중인 국가를 여행한 이력이 없다는 게 남아공 보건부의 설명입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 감염병입니다. 인간 감염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

사진 = MBN 캡처


엠폭스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발생 지역이 늘어났는데, 국내 첫 확진자도 2022년 6월 발생했습니다.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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