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디 계세요?"…티켓 돈 받아 놓고 잠적한 20대 커플
입력 2024-06-12 16:00  | 수정 2024-06-12 16:03
사기범과 피해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 사진 = 대전경찰청 제공
지난달 여관에서 검거된 후 검찰에 넘겨져
피해자 66명…1,100만 원 받아 챙겨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가수 아이유 콘서트 티켓을 판매할 것처럼 게시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잠적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커플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3살 남성 A씨와 22살 여성 B씨를 각각 구속,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연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중고나라, 엑스(X·옛 트위터),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이어폰 등 전자제품과 아이유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할 것처럼 게시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습니다.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에게 공연 당일 공연장 인근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이들 커플은 잠적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66명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모두 1,100만 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추적 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대전 유성구의 한 여관에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에게는 비슷한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기 행각으로 빼돌린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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