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CTV에 담긴 부안 지진..."규모 4.8, 역대 16번째"
입력 2024-06-12 09:26  | 수정 2024-06-12 09:52
사진=부안한국도로공사 제공
육지에서 6년여만에 규모 4.5 이상 강진
전북지역 최대 계기진도 '5'…수도권·충청·영남에서도 '흔들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 해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습니다.

여진은 오전 8시 40분까지 3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 26분 51초였고, 규정에 따라 관측 10초 후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 진도가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남은 계기 진도가 4(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3(실내,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상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약 15분 후인 오전 8시 40분까지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전북에서만 137건 접수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 /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지진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12번째로 강한 지진입니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5월 강원 동해시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만입니다.

육지에서 발생하기는 2018년 2월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만입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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