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년간 '한일관계 복원' 추진했으나…한국 58%·일본 46% '부정 평가'
입력 2024-06-11 10:04  | 수정 2024-06-11 10:0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요미우리·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
일본인 절반 "한일 관계 좋다"…한국은 43%
한일 양국 정부가 화해 분위기를 보여온 최근 1년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양국 국민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18세 이상 한국인 1,000명(응답자 기준)과 일본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한일 관계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며 긍정 평가도 1년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한일 관계를 평가한다'는 문항에서 긍정적으로 응답한 한국인은 34%에 그쳤고, 일본인의 경우 45%였습니다.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한국인의 경우 58%에 달했고 일본인도 46%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재단을 통해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작년 3월 결정한 데 대해서는 양국 국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일본인은 51%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39%가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한국인은 긍정 평가가 34%에 그치고 부정 평가는 61%에 달했습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도 양국 국민은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현재 양국 관계가 '좋다'고 답한 일본인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보다 5%p 상승한 50%로 집계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지만, 한국인의 경우 42%에 그치면서 지난해보다 1%p 하락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