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기 물린 줄 알았는데"...말라리아 감염 잇따라
입력 2024-06-11 09:55  | 수정 2024-06-11 10:02
말라리아 / 사진=연합뉴스
고양시 일산서구,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 확인... 방역 활동 강화

경기 고양시에서 최근 인접 지역 주민이 말라리아에 잇따라 감염돼 방역 활동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시에 따르면 일산서구에서 이달 들어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가 확인돼 해당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 대한 보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군집 추정 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거주지 거리 1km 이내에서 2명 이상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인 것을 의미합니다.

시는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과 거주지를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해 신속 진단을 안내하고 말라리아 예방 홍보와 집중 방제, 예방약 제공 등도 병행합니다.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주로 5~10월에 발병하며 고양시는 매년 30~40명의 환자가 생기는 고위험 지역입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 고열, 발한 등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게 특징이고 통상 잠복기는 7~30일이지만 몇 년 후 발병하기도 합니다.

일산서구 보건소는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지속되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감염을 피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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