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야인시대' 배우, 실제 조직 보스였다
입력 2024-06-11 07:38  | 수정 2024-06-11 07:45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정일모, 유튜브 웹예능 출연해 과거 털어놔
SBS TV 드라마 '야인시대'(2002~2003)에 출연했던 배우 정일모 씨(75)가 20대 시절 조직 생활을 했다고 인정해 화제입니다.


최근 유튜브 웹예능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정일모 씨는 '실제 주먹 세계 보스 출신이었다가 갱생하고 배우로 변신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정 씨는 "10대 때는 권투 선수를 하다 20대 초,중반에 주먹 세계에서 나를 스카우트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노태우 정부 때 '범죄와의 전쟁' 선포가 있었다. 그 때는 (규모가) 작든 크든 무조건 감옥에 잡아 넣는 시기였다"면서 "그래서 '변신을 해야겠다. 내가 이대로 하다간 안 되겠다' 싶어서 배우로 변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조직 생활을 했지만, 남한테 가서 공갈치고 협박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와 같이 있던 동생들도 한번도 교도소를 보낸 적이 없다"면서 "죄가 있으면 교도소 당연히 가야지,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직 생활 경험이 '야인시대' 촬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정 씨는 "내가 PD와 작가들한테 조언하는 정도였다"면서 "부하들 인사하는 방법 등을 가르쳤다"고 떠올렸습니다.

한편, 정 씨는 그동안 야인시대를 비롯해 '용의 눈물'(1996), '순풍산부인과'(1998~2000), '마의'(2012), '쓰리 데이즈'(2014) 등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